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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영화배우]할리우드 지성파 배우 에드워드노튼(Edward Norton)

* 독자에 따라 스포로 생각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원래 좋아라 하는 배우지만 이번에 프라이멀 피어란 영화를 보고  완전히 반해버린 배우.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에드워드 노튼에 대해서 집중 탐구 해보려 한다.

 

 

 

 

 

 

 

 

 

1. 에드워드 노튼은,

다섯살 때 베이비시터가 출연하는 뮤지컬을 보러 갔을 때부터 무대를 꿈꿨고, 유년기와 사춘기에는 연극 캠프 혹은 연극반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프라이멀 피어가 개봉되었을때 27세의 예일대 역사학과 졸업생이었던 그는 뉴욕의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극단 소속 배우였고, 지금도 그 극단의 이사를 맡고있다. 

 

 

 

 

 

 

 

2. 필모그래피(축약)

 

* 프라이멀 피어(1996)

원래 이 배역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맡기려 했지만 그가 거절하는 바람에 무려 2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서 배역을 따냈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후에 디카프리오가 출연할뻔 한 [아메리칸 싸이코]에서도 원래 제작자는 그 배역에 에드워드 노튼을 기용하려 했다고 한다. 여하튼 이 영화에서의 열연으로 에드워드 노튼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할리우드에 입성하게된다.

 

 

 

* 라운더스(1998)

에드 워드 노튼은 맷 데이먼 주연의 [라운더스]에서 도박꾼의 모습으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원래는 담배 피는 장면이 들어가야 하는데, 에드워드 노튼이 담배를 그렇게 싫어하여, 영화캐릭터 '웜'이라는 인물은 전혀 담배를 피지 않는 모습으로 나온다. 그리고 맥 데이먼과 인연이 있는 작품이 하나 더 있는데,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맥 데이먼이 맡았던 라이언 일병역은 원래 에드워드 노튼을 기용하려 했지만 그가 거절했다.

 

 

* 아메리칸 히스토리X(1998)

백인우월주의자로 나와 소름끼치는 악마 '데릭'연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에드워드 노튼은 머리를 밀고, 수염을 기르고, 15KG의 근육을 불린 뒤 나치 문양 문신을 새겼다고 한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까지 오르게 되며 팬들로부터 가장 사랑받은 배우 중에 한명으로 깊이 자리 잡게 되었다. 또한, 극 영화 필모그래피가 네편에 불과한 서른살의 젊은 배우는 이때부터 "우리 시대의 배우"라는 수사를 부여받는다.

 

 

 

캐릭터에 접근하는 것은 완벽하게 봉쇄된 방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문은 여러 개가 있다. 어떤 문은 의상이고, 어떤 문은 외모이며, 어떤 문은 억양이 될 수 있다. 결국 모든 문을 열어야 하지만 어떤 문을 먼저 열 것인지는 결정해야 한다. 데릭의 경우는 육체의 문이었다.

 

 

 

처음 들어본 영화인데 에드워드의 역사에서 손꼽히는 대표작중 하나란다! 조만간 꼭 봐야겠다.

 

 

 

* 파이트클럽(1999)

브래드 피트와 함께 공연했던 [파이트 클럽] 내가 에드워트 노튼을 기억하는 두번째 영화이다.

그의 데뷔작인 프라이멀 피어에서 보여주었던 악마적인 본성을 또 다시, 제대로 보여준 영화. 러닝타임도 긴데 지루한줄 모르고 푹 빠져서 봤던 영화. 게다가 놀라운 반전까지... 반전이 있는지 모르고 봐서 더 충격이 컸던 영화.

이 영화에서 브래드 피트와의 인연으로 과거 브래트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의 결혼식 때 초대받은 몇명 안되는 할리우드 스타 중 한명이 되었다고 한다.

 

 

* 키핑 더 페이스(2000)

[키핑 더 페이스]는 에드워드 노튼의 감독 데뷔작이다.

이 영화의 주연 및 제작, 그리고 감독까지 1인 3역을 맡아서 그의 숨겨진 끼를 맘껏 발휘하게 된다.

 

 

* 스코어(2001)

[키핑 더 페이스] 이후, 에드워드 노튼은 대배우인 로버트 드 니로와 함께 [스코어]라는 영화에선 금고털이범으로 나와 연약함과 악질적인 상극적인 모습을 제대로 소화해내며 다시금 그의 진가를 확인한다.

 

 

* 프리다(2002)

* 레드 드래곤(2002)

* 25시(2002)

그리고 2002년엔 여러 영화에 출연하면서 실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공전의 히트작인 [양들의 침묵]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레드 드래곤]에서 FBI요원 윌 그래엄역으로 등장해 안소니 홉킨스와 연기대결을 펼치며, 그리고 실존했던 멕시코의 전설적인 화가인 프리다 갈로의 일대기를 그린 [프리다]와 스파이크 리 감독의 [25시]라는 영화를 통해선 그의 농익은 연기파 배우로서의 모습을 볼수 있다. [프리다]에서 함께 공연했던 셀마 헤이엑과는 한동안 연인으로 지내기도 한다.

 

 

* 일루셔니트스(2007)

오랜만에 주연급으로 찾아온 영화. 그리고 내가 에드워드 노튼을 본 세번째 영화! 

물론, 관객들 및 평단으로부터 열렬한 찬사를 받았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이 영화에서 에드워드 노튼은 마술사역으로 나와 운명적인 사랑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3. 신비주의

 

지하철을 탈 수 없게 된다면 심장마비에 걸릴지도 모른다.

[아메리칸 히스토리 X]관련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에드워드 노튼은 익명성에 대한 결벽증으로 유명하다

에드워드 노튼은 여러 연애설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한번도 없다. 한때 드루 배리모어와 함께 아파트를 쓰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 소문에 대해서도 제대로 밝힌 적이 없다.

 

 

“연기자가 자신의 사생활을 대중과 공유해야 한다는 의무 따위는 어떤 계약서에서도 본 적이 없다. 솔직히 나는 배우들이 좀더 많은 이들에게 ‘그건 정말이지 당신이 알 바 아니군요’라고 정중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노튼은, 익명성은 배우의 필요조건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뭔가를 알게 된다고 내 영화를 보러오진 않는다. 영화광들은 레이프 파인즈나 대니얼 데이 루이스처럼 언제나 새로운 얼굴로 충격을 주는 배우를 보고 싶어한다. 나는 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극진한 팬이었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하지만 나는 그에 대해서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처럼 짜릿한 순간은 누군가가 나에게 ‘그는 정말 귀여워’라고 말할 때가 아니라, ‘그가 그 역할이었다는 걸 전혀 몰랐어’라고 말해줄 때다.

그래서 인지, 익명성의 도시 뉴욕은 그에게 있어 마음의 고향과도 같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끌리고, 자신이 사랑했던 뉴욕을 자신만의 긍정주의로 묘사한 [키핑 더 페이스]를 첫 번째 연출작으로 택했으며, 할리우드는 일터로 족할 뿐 거주할 생각은 추호도 없음을 거듭 밝히는 건 그 때문이다.

 

 

 

 

 

 

4. 영화 속 이중인격

영화 속 캐릭터의 큰 보폭 노튼만의 장기 중 하나다.

[프라이멀 피어] [아메리칸 히스토리X][파이트 클럽]등 영화가 이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스크린 위에서 펼쳐지는 노튼의 ‘변신쇼’를 보고 있자면, 이 괴물의 아픈 과거가 궁금해질 법도 하다. 그러나

 

 

 배우들이 대중 앞에서도 ‘어둠의 왕자’처럼 구는 걸 이해할 수 없다. 만일 당신이 그렇게 어두운 영혼의 소유자라면, 그리고 그것이 당신을 그처럼 괴롭힌다면, 대체 왜 그런 영화를 찍는 건가?

라고 시니컬하게 반문한다.

 

메소드 연기는 내게는 그리 유용한 도구가 아니다. 오히려 배우의 가장 위대한 재능은 상상력이다. 누군가의 감정을 관찰하고 그것을 내 식으로 표현하는 것, (<아메리칸 히스토리 X>의) 데릭 역시 그렇게 접근했다. 난 그런 종류의 분노나 좌절, 폭력적인 경향을 경험한 적이 없다.

노튼의 예일대 동갑내기 동기였고, [키핑 더 페이스]의 시나리오를 쓴 스튜어트 블룸버그는 말한다.

 

 

누구든 에드워드를 진짜로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사랑스러운 모범생 타입의 괴짜임을 알 것이다. 나에게는 그가 영화에서 그렇게 무서워질 수 있다는 게 충격이다! 실제로 그는 온통 유머뿐인 인간이다.

 

 

 

 

 

 

5. 다재다능

에드워드 노튼은, 말그대로 지성파 배우이다. 미국 명문대인 예일대에서 역사를 전공했으며, 도시 개발사업을 하는 외할아버지의 일을 돕기 위해 몇년간 오사카에 거주하면서 익힌 일본어가 수준급이다. 미국의 밴드 Hole의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했다고 하며, 코믹배우 로빈 윌리암스와 함께 출연했던 [스무치 죽이기]에서는, 그의 숨겨진 노래실력까지 발휘한다. 그래서일까, 그는 영화계에서 단순히 배우의 역할에만 머물지 않았다.

 

[카핑 더 페이스]에서 처음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선보였고, 시니라오 작가로서 [인크레더블 헐크], 편집자로서 [다운 인더 밸리]에 참여했다. 노튼이 공식적으로, 제작자 이외의 크레딧으로 이름을 올린것은 두 편이지만, 그가 [프리다]와 [스코어]의 시나리오에 작가 수준으로 개입했고, [래리 플린트] [아메리칸 히스토리 X] 등에서는 감독의 편집실에 상주하다시피 했음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렇지만, 그의 배우를 넘어서는 재능을 달갑게 보지 않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터,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와 불화설이 따라다녔다. 노튼과 작업했던 많은 감독들의 발언을 통해, 이처럼 지적이고 분석적인 배우가 얼마나 감독들에게 달갑잖은 존재가 될 수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그는 감독에 도전하기를 즐긴다. 그의 질문들은 매우 유효하지만 대답하기 쉽지 않다.

"지성과 본능 사이에 균형을 갖췄다. 매우 똑똑하고 분석적이지만, 본능에 대한 문 역시 닫아두는 법이 없다"

“에드워드를 상대한다는 건 배우, 프로듀서, 감독, 그리고 영화에 열성적이고 모든 것을 신경쓰는 누군가를 한꺼번에 대면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

 

 

 

* 그중에서도 [아메리칸 히스토리 X]의 토니 케이 감독은 제작사인 뉴라인과 노튼을 상대로 소송을 냈을 정도.

그에 따르면 노튼은 “자신의 분량을 늘리는 데에만 관심을 둔, 자아도취적인 아마추어리즘의 소유자”였다. 감독이 7개월에 걸쳐 완성한 90분 버전의 편집본을 맘에 들어하지 않았던 노튼이 감독을 따돌린 채 <프렌치 커넥션> <지옥의 묵시록>의 편집자와 함께 두 시간짜리 개봉버전을 새로 완성했다는 것. 이에 대해 노튼의 입장은 건조하다“그간 나는 많은 감독과 협력작업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감독의 편집본은 매우 실험적이었지만, 우리가 애초에 생각했던 영화와는 전혀 달랐다. 무엇보다 너무 짧아서 데릭의 심적 변화를 전혀 설명할 수 없었다. 뉴라인과 나는 매우 당황했고, 새로 편집을 손보기로 했는데, 단지 스튜디오가 감독을 대하는 태도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 노튼이 시나리오작가이자 제작자로 나선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마블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마블의 제작이사 케빈 페이지는 “에드워드는 연기자가 아니라 시나리오작가로 따로 캐스팅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만족을 표했지만, 문제는, 완성된 버전이 불만족스러울 경우 일체의 프로모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일찌감치 밝혔던 노튼은 좀더 길고 디테일한 편집본을, 마블은 좀더 빠르고 날렵한 편집본을 원했던 것이다.

 

 

 

 

 

 

 

6. 천의 얼굴 

천의 얼굴이라는 표현이 이보더 더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 에드워드 노튼은 영화를 찍을 때마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을 하는 배우다. 단순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게 아니라,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리고 이 배우가 아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게끔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처음에는 얼굴이 그리 잘생긴것도 아니고, 목소리가 매력적인것도 아니었는데,  

연기를 워낙 잘해서 그런지 이제는 너무 잘생겨보인다.  주연 영화를 그리 많이 찍은건 아니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골수팬들이 있기는 하지만)  

 

에드워드 노튼 이라는 사람과 그의영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면 좋겠다.

그리고, 에드워드 노튼이 더 많은 좋은 영화를 찍어서 빨리 찾아오면 좋겠다.